1. 일요일이다. 잉여롭다.
2. 이번주 토요일이면 여행을 가기 때문에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겠다.
3. 오전에 집안 청소하고 아버지랑 양복 교환맡긴거 찾으러갔다왔다.
4. 점심쯤 동생이랑 동생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전국일주중이다가 집에 들러서 밥 먹고 돌아갔다.
5. 그리고 다시 잉여롭게 오후를 보냈다. 허무하다.
1. 1주일만에 일기를 쓴다.
2. 설이 끝나기가 무섭게 감기와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오늘 점심을 굶고 약을 이틀동안 먹었더니 괜찮아졌다. 사실은 아버지랑 나랑 점심식사를 해야한다는 것을 까먹어서 안먹은 것이다. 역시 병마는 아사시켜야 한다. 아니면 대변을 참아 압사시키든가, 소변을 참아 익사시키든가, 방귀를 참아 질식사시키든가.
3. 저번에 산 텝스책도 벌써 끝이 보인다. 어머니께서 오시는 길에 2월호를 사오겠다고 했다. 어차피 1년을 목표로 두고 한 공부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오늘까지 단어외운다고 쓴 깜지만 18.4쪽이다. 아 물론 내 글씨가 큰 편이긴 하다. 노트로 만든 단어장은 종이 반으로 접은거 감안해서 6장 반이 되었다.
4. 점심을 굶어서인지 배가 고프다. 아버지께서 오후에 사오신 과자에 눈이 자꾸 돌아가려 하지만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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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을 꾸었다. 중동 여자랑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위장결혼이었고 여자는 돈을 들고 튀었다.
2. 아버지의 연말정산 작업을 같이 도와서 했다. 아버지 말로는 올해는 어쩌다보니 세금을 꽤 많이 환급받는다고 한다.
3. 오후에 고장난 핸드폰 충전기를 사러 나갔다가 동네에 있던 서비스센터가 문을 닫아버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서울에 있던 사이 하남도 참 많이 변했다.
4. 신창동 허허벌판 한가운데 있다는 서비스센터를 찾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타려는데 자꾸 누군가가 힐끔거리는게 느껴졌다. 돌아보니 하남에서 보기 힘든 20대의 젊은 여자였다.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서 졸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내릴 때가 되어서 내리려고 했는데 내가 내리는 것을 보고 그 여자도 자리에서 일어나 내리는 준비를 하는것이었다. 그냥 같은데서 내리겠거니 하고 내렸는데 이여자, 자꾸 나를 따라온다. 그냥 같은 방향이겠거니 했는데 서비스센터까지 따라오는 것이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내 볼 일만 보고 사라졌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볼 일을 마치고 서비스센터에서 나오는데 그 젊은 여자가 하는 말이 들렸다. "월곡동에서 왔는데 서비스센터가 있었는데 없어졌나봐요~ 아까 다른 분도 헤매시는 것 같길래 따라왔어요." 뭐야. 그럼 이여자 계속 서비스센터 찾기위해 클로킹해서 따라왔다 그말인가. 더 무서운건 이 여자와 돌아올때도 같은버스를 타고 왔다. 그는 나보다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렸다.
5. 내일은 1995년에 우리집에 전입온 컴퓨터 책상을 부수기로 했다. 그리고 아버지 노트북에 프린터 드라이버도 깔아드려야 한다.
6. 며칠전에 만들었던 초간단 쌈장 레시피를 올린다. http://satellite88.tistory.com/373
준비물 : 참치, 스팸, 된장, 고추장, 양파
1. 양파와 스팸을 가로세로높이 5~10mm정도 크기로 썬다.
2. 팬에 참치캔과 1을 같이 넣고 볶는다.
3. 양파랑 고기가 조금 익었다 싶으면 된장과 고추장을 넣고 볶는다.
4. ????
5. PROFIT!
※ 스팸이랑 참치 대신에 돼지고기를 넣고 각종 야채를 넣은 요리를 강된장이라고 한다.
배추나 상추쌈 해먹을 때 먹으면 되나, 밥에 비벼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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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아버지와 술을 마신 탓에 머리가 알딸딸했다. 묘하게 새벽에 일어나서 방송을 들은 것이 용하다.
2. 오후에 어제 미처 내지 못한 서류들을 다시 찾아가지고 가는 길. 동사무소와 상무지구 건강보험공단, 시청을 들렀다. 운전연수의 일환으로 차는 계속 내가 몰고 있다.
3. 어머니께서 일하시느라 서류를 뗄 수 없었기 떄문에 각 관청에서 알려준 대로 위임장을 받아 적고, 어머니 신분증을 챙겨왔다. 동사무소에서는 별 일이 없었는데 건강보험공단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도지삽니다 시즌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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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매우 귀찮다는듯이 직원은 고압적 태도로 일관했고, 나는 질세없이 맞맏아치려다가 내가 을의 입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냥 시키는 대로 했다. 돌아와서 차 안에 있던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매우 화를 내시면서 "내 이놈의 새끼들을 그냥!" 건강보험공단에 있다는 아버지 친구에게 전화를 거려 했다. 그러다가 전화를 안받자 그냥 욕만 하셨다.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그냥 어이없다는듯이 웃으시면서 "김문수 생각나더라." 한마디만 하셨다. 그리고 시청 가는 동안에 아버지와 그 직원을 폭풍디스했다.
4. 남도학숙 신청서를 접수하고 나오는 길, 어떤 분이 아버지한테 인사를 한다. "아이고 여기서 무슨일이십니까." 알고보니 아버지께서 공단에서 알고지내던 분이었다. 그분 아들이 이번에 신입생이라 남도학숙에 신청서를 넣으러 온 모양이었다. 그 신입생도 나한테 이유없이(?) 깍듯이 인사했다. 한참 얘기하다가 그 아저씨는 남도학숙을 디스하기 시작했다. 그분 왈 아직 신입생들 최종발표도 안났는데 어떻게 기숙사를 신청하느냐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도 질수없이 재학생은 쓰잘데기없이 늦게시작해서 다른데 방 알아볼 시간도 없이 되었다며 같이 디스를 시작했다. 아저씨가 신입생들 많이 빠집니까 묻자 나는 신입생은 학교기숙사로 많이 빠지니 염려 마시라 했다. 그러고 아버지와 아저씨는 인사하고 나도 그 학생이랑 인사하고 헤어졌다.
5. 개인적으로 남도학숙이 머리가 있다면 재학생과 신입생 쿼터 나눠져있으니 기간을 달리 해서 신청을 받았으면 좋겠다. 다른데 학교 기숙사는 1월 초에 신청을 받아서 중순이면 다 발표난다. 신입생들은 학교가 확정된 2월 이후에 받는다. 그때 받아도 충분히 일할 수 있을것 같은데. 왜 굳이 한꺼번에 받아서 양쪽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에잇 여기서도 을의 입장이니 참아야지.
6.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일하시던 가온의 선생님들과 저녁을 먹었다. 아버지와 나는 가서 고기만 먹다가 나왔다. 매곡동까지 가는길에 내가 운전을 했는데 빗길+야간이라 무서웠다. 어떻게 멀쩡히 살아서 도착했는지가 신기했다. 말로만 듣던 빛의 산란현상을 직접 체험하니 더 무서웠다. 돌아갈때는 아버지께서 운전했기에 다행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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