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코엑스에서 두 큐들과 저녁을 먹었다. 저녁먹고나서 속이 이상했고 결국 코엑스 화장실을 몇번 들락거렸다. 아쉬운 마음에 집에 들어와 맥주를 마셨는데, 이상하게도 속병이 다 나았다. 역시 술은 만병통치약이다. 왜 아버지와 해큐가 며칠에 한번씩 술을 찾으시고 마시는지 알겠다.

 

2. 꿈을 꾸었다. 귀신이 나오는 꿈이었지만 무서운 꿈은 아니었다. 죄송한데 여기 말고 다른데서 나오라고 하니까 미안해하면서 귀신은 사라졌다.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3. 오랜만에 서울 한바퀴를 돌았다.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다.

 

  (1) 삼성교-서울대입구-양재역-매봉역 (6515-641-4319)

 

 

시작할때만 해도 몹시 쌀쌀했다. 산꼭대기 하얀건 눈이었다.

 

 

매봉역 앞 EBS에서. 알고보니 신림동에서도 골짜기쪽만 봄이 늦은 것이었다.

 

  (2) 매봉역-(양재천)-우면동 (도보)

 

 

이런 길이 몇키로나 이어졌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아서 아쉬웠다.

 

 

중간에 배가고파서 잠시 쉬었다갔던 우면산 EBS. 옆 주공아파트엔 목련에 개나리에... 꽃밭이었다.

 

  (3) 우면동-선바위-잠실운동장 (서초18-11.3)

 

  오늘 야구경기가 있을테니 타이거즈 모자나 사러 운동장 가는 버스를 탔다. 아쉽게도 갔더니 내 머리에 맞는 크기가 없었다. 머리가 큰게 아니고 모자가 너무 컸다. 야용사 건너편 와플가게에서 와플 하나를 사먹었다. 와플가게 옆에 걸린 박하선 사진 때문이었다.

 

  (4) 잠실운동장-신자초교-한양대-동대문운동장 (2415-2222-2014)

 

  전철타기 싫어서 그냥 버스를 탔다. 동대문운동장에 그냥 가고싶었다.

 

  (5) 동대문운동장 한바퀴-을지로4가 (도보)

 

 

동대문야구장 조명탑. 다행히 난 부서지기 전에 경기장을 향해 불 켜져있던 걸 본적이 있다.

 

  근방 야구용품점은 죄다 문을 닫았고, 온김에 역사문화공원을 둘러봤다. 역덕들은 알겠지만, 이 주변은 원래 훈련도감터. 수문 유적과 성곽 유적도 발견되어서 보존 문제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알? 무덤?같이 생긴 은색 돔들 안에는 동대문 유구 전시관, 동대문운동장 기념관이 있었고, 이벤트홀?에서는 서울성곽 특별전시가 있었다. 모르고 갔는데 덕분에 좋은 구경 하고 왔다. 덤으로 안내데스크 누나들의 기럭지도 우월했다.

 

  (6) 을지로4가-신대방3거리-삼성교 (152-6515)

 

  5자 들어가는 버스정류장 찾으려고 한참 걷다가 을지로4가까지 흘러들어왔다. 나중에 알았지만 507번이 동대문운동장 2번출구쪽에서 출발한다. 아무튼 삽질 열심히 하다가 152 멈추는 정류장 나와서 버스타고 집에 왔다. 중간에 신대방3거리에서 돈가스먹고 들어왔다.

 

4. 밥먹고나와서인지 식비보다 교통비가 더 나왔다. 음료수같은거나 와장창 사먹을걸.

Posted by 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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