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2013 ~ 2015'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5.10.30 2015. 10. 30. (금)
  2. 2014.03.14 2014. 3. 14. (금)
  3. 2014.02.28 2014. 2. 28. (금)
  4. 2013.12.10 2013. 12. 10. (화)
  5. 2013.12.09 2013. 12. 9. (월)

1. 간밤에 악몽을 꾸었다. 기억하기도 싫다.


2. 요새 자소서 첨삭을 도와주는 기현이를 만나서 보은을 하고 왔다. 식사를 하고나서 또 자소서 첨삭을 받았다. 문과대학생이라 글빨이 살아있다는 소리는 들었다. 다른 기이한 자소서에 대응할 수 있게 경험들을 잘 정리해놓으라는 가르침을 얻었다.


3. 이번주에는 새로 뜬 취업공고가 없어서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박물관에 갔다왔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을 보았다. 그 중 하나는 고시촌에 관한 전시였다. 전시물, 글귀 하나하나가 심장에 비수가 되어 꽂혔다. '인간관계도 포기하고 꾸미는 것도 포기하고.', '3%만이 성공하고 97%는 떠나게 되는' 등의 구절이 특이 와닿았다. 모든걸 포기했지만 97%가 된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니다. 3%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곳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도 만나고, 포기한 것보다 얻은게 많았다. 더 버리지 못해 무거워서 등용문에 오르지 못했다. 원하지 않았던 길이지만 그것 하나 이기지 못했냐고, 돌고 돌아온 지금은 무얼 하느냐고 전시는 나에게 물어보는 듯 했다.


4. 돌아오는 길에 영어학원에 들러 토익과 토익스피킹 강좌를 신청했다. 다음달부터는 정말 바빠질 것 같다. 학년이 높다는 이유로 갑자기 뽑힌 행정학개론 조모임 조장자리를 빨리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으면 과로사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인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간밤에 꿈을 꾸었다. 대개는 1인칭 시점으로 꿈을 꾸는데 오늘은 3인칭 시점의 꿈을 꾸었다.

 

2. 꿈의 내용은 '그'가 인터넷질을 하다가 어떤 사람의 사진을 보고 동경의 감정을 가진다. 그리고 그는 그 사람의 사진을 계기로 그 사람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고, 그 사람이 살던 곳곳을 찾아가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동경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와 그 사람 사이에는 25년이라는 시간차이가 가로막고 있었다. 바로 그 사람은 자기 친구의 어머니였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떤 인간이 한 젊은여자 사진보고 혼자 망상에 빠졌는데 알고보니 친구 엄마였다는 얘기.

 

3. 오전에 집안일을 좀 하다가 오후에 심심해서 밖에 나왔다. 어머니의 명령(?)대로 18시까지 어머니 일하는데까지 걸어오라고 한 것도 있었기에 동네 한바퀴나 돌면서 시간이나 버리기로 했다. 오랜만에 돌아본 동네는 겉보기에도 달라진게 많았다. 작은 학원들이나 의원들이 있던 거리에는 환전소와 쌀국수집, 동남아 식료품가게 등으로 바뀌어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여기서 쓰레기를 버리면 본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같은 경고판들이 붙어있었다. 동네사람들 말로는 하남 인구의 10분의 1이 외국인이라곤 하는데 그 말이 맞나보다. 공단 옆이고 주변이 다 개발되면서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집 크기도 작은 우리동네로 몰려온 듯 하다.

 

4. 반대로 한국인들은 다 신도시쪽으로 이사가버린듯 하다. 한참 신가리쯤을 지날때가 하교시간대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리동네보단 그쪽이 더 활기차보였다. 하긴, 예전부터 눈치빠른 친구들은 일찍일찍 전학가곤 했지만. 아마도 초등학교/중학교 동창들은 이제 광주의 다른 곳에서 더 쉽게 찾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우리동네에 다니는 버스 노선수는 많아졌지만, 빈도는 전보다 줄어든 것도 이를 뒷받침할지도 모르겠다.

 

5. 18시에 어머니 가게에 들러서 어머니를 태우고 집으로 차를 몰았다. 그리고 추리닝을 새로 샀다. 내일은 어머니께서 오전근무셔서 혼자 버스나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가야한다. 미리 짐정리를 해두고 일찍 자야겠다.

Posted by 인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양온지 4일차. 일기쓴지는 몇주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2. 미세먼지때문에 바깥운동은 줄이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다. 1층부터 집이 있는 14층까지 걸어서 내려가서 걸어서 다시 올라오면 되는 일이다. 시작할때는 아 언제갔다오지 했는데 막상 내려갔다 올라오니 얼마 걸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신림동 종점에서 내 방까지 올라오는 길의 거리보다 더 짧고 경사도도 완만한듯 하다.

 

3. 오전에 방에서 공부할때 창문이 덜덜거린다. 또 전투기나 고등훈련기가 날아다니나 보다. 서울에 있을때보다 더 시끄럽긴 한데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소리인지 이미 백색소음이 된 듯 하다. 계속 들으면 짜증나는건 인간이지라 당연하긴 한데 오랜만에 들으니 조금은 반갑다. 역시 공군

 

4. 오후에는 아버지랑(아버지께서 일나가는 날엔 혼자서) 어등산에 다녀온다. 혼자서 가면 더럽게 재미없고 지루한데 아버지랑 같이 가니까 덜심심하고 지루하지도 않다. 예전에는 산에서 거의 날아다녔는데 지금은 몸이 무거워져서인지 조금만 올라가도 헥헥거린다. 아버지보다도 더 헥헥거리는것 보니 내가 불효자다. 오늘은 아버지께서 일나가는 날이라서 혼자 갔다. 심심해서 후딱 갔다왔다.

 

5. 집에 돌아가는길에 등산로 입구 근처에 젊은 여자애들이 빨래건조대, 청소용 솔, 빗자루 등을 들며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뭐하는인간들이지 하고 생각했는데 잊고 있던 사실이 있었다. 20년 넘게 등산로 입구로 애용하는 곳은 바로 여자대학 앞. 신입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신나서 생활용품을 들고가는 모습을 보며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근처 여자대학의 존재감을 깨달았다.

 

6. 벌써 주말이다. 다음주에는 슬슬 올라갈 준비도 해야하고 올라가서는 이사준비도 해야한다. 막막하다. 10일까지 다 마칠 수 있을까.

Posted by 인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루종일 잠만쳐자서 꿈을 여러개나 꾸었다.

 

2. 첫번째 꿈에서는 왜인지 친척들이랑 대판 싸웠다. 일어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3. 두번째 꿈에서는 근욱이형님의 초청으로 무슨 방송프로그램 방청객알바를 했다. 나와 동생, 해큐와 로리가 동참했다. 무슨 퀴즈프로그램 특집인지 무대에는 얼굴이 낯익은 형님들이 모습을 보였다. 되게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시작했는데, 녹화 들어가자마자 동생과 해큐가 만담을 하기 시작했다. 잠자코있던 로리가 뭐라뭐라 하니 방청객들이 모두 웃었다. 에라모르겠다 하면서 4명은 평소 카톡방에서 해대는 드립을 모두 시전했고, 결국 방송은 파투가 났다. 락큐가 왔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4. 세번째 꿈에서는 대통령이랑 컴퓨터로 땅따먹기게임을 했다. 처음보는 게임이었는데 형식이 세균맨과 유사한 방식이었다. 원래 머리쓰는 게임을 더럽게 못하는데 상대가 60대 이상이라 쉽게 발라버렸다. 다행히 대통령은 대인배라서 게임에서 졌다고 화풀이를 하진 않으셨다.

 

5. 김치가 다 떨어져간다. 또 보내달라고 해야겠다.

Posted by 인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꿈을 꾸었다. 중학교 1학년?때로 돌아간 나는 동생과 과제를 끝내고 대충 놀고있었다. 저녁에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서 성적표를 들고왔다. 아버지는 기분이 좋으셨는지 비아막걸리를 들고오셨고, 성적표를 보며 이야기하셨다.

  "(동생은) 이번에 반 3등이네? 전교등수가 높은거 보니 반에 잘하는애들이 많은것같고.. 이정도 유지하는것도 쉬운게 아니니 친구들 보면서 열심히 하렴."

그리곤 한잔 벌컥했고, 다음엔 내 성적표였다. 생각보다 잘나온 성적에 나도 놀랐다.

  "어? 1등? 전교 4등이네? 좋아 이렇게 계속하자."

왠지 현실이었으면 막거리를 한잔 부어다주셨겠지만, 아버지는 혼자서 막걸리를 마저 드셨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라디오를 들으려는데

  "아 너희 친구중에 광현이라고 있지? 걔랑은 이제 그만 놀거라."

  "네?????????????????"

나와 동생은 그말듣고 벙쪄하다가 곧 꿈에서 깼다.

 

2. 광현이하곤 연락안한지 몇년단위가 되가고 얼굴도 가물가물한데 왜 꿈에서 등장했는지 모르겠다. 하긴 전교1등을 한것부터도 일단 말이 안되니까. 이상한 꿈덕분에 하루를 평소보다 두시간 일찍 시작했다. 간만에 아침도 든든히 먹었고, 청소도 하니 왠지 개운했다.

 

3. 오후에 머리자르러나왔는데 지갑을 놓고와서 미용실을 눈앞에두고 그냥 들어왔다. 집에오니 또 귀찮아져서 그냥 다시 안나갔다.

 

4. 일찍일어난탓인지 밤 9시 지나니까 되게피곤하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

Posted by 인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